2015년 앞으로도 잊을 수 없는 해가 될 것 같습니다.
6학년이면서 리딩게이트 이벤트 4번째 도전, 대상 획득, 3만 포인트 달성!

마지막 도전이었기에 시작부터 망설이기도 했고 중간에는 포기할까 하는 마음을 먹기도 했습니다. 3번의 이벤트 도전으로 웬만한 쉬운 책들은 대부분 읽은 상태여서 남은 것들은 대부분 4단계이상의 책이었습니다. 책을 보면서 시간이 오래 걸릴 때는 화가 나기도 했지만 좋은 결과를 생각하며 많이도 참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힘들었던 것은 oxford bookworm library level 3를 읽기 시작하면서 꼼짝하지 않고 내리 3시간씩 앉아서 책보고 문제 풀기를 한지 2주만에 허리통증이 너무 심해서 앉아 있기가 힘들었고 걷는 것 조차 힘들었습니다. 아파서 고통스럽고, 이벤트를 중간에 포기해야할수도 있는 상황은 더 고통스러웠습니다. 꼬박 2~3주를 물리치료와 약을 먹고 주사를 맞으면서 이벤트를 해 나갔지요. 통증이 없어지기 시작하면서 책보는 속도를 높였습니다. 한글로 읽었던 문학들이 나오면 기쁜 마음으로 문제들을 풀었고 미처 한글로 접하지 못했던 작품들은 이벤트 후에 한글판을 읽기로 해서 따로 메모도 해두었답니다.

이벤트를 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많은 다양한 책을 볼 수 있고, 글자 수가 많은 책을 보는 두려움이 없어졌으며, 내용이 어려워 이해가 잘 되지 않는 것도 끝까지 본 후 내용을 상상해보는 훈련을 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무엇이든 노력하면 할수 있다는 자신감과 인내를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기회를 주신 석곶초등학교와 리딩게이트에 감사드립니다.